[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 카카오의 사법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 27일 카카오뱅크 주가가 최대주주 카카오 리스크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27일 오전 9시30분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1.69%(330원) 내린 1만9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0.05%(10원) 하락한 1만95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6%(3.75포인트) 오른 2302.83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은행주(금융지주) 가운데 현재 시각 하락하고 있는 종목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카카오 경영진 3명을 비롯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올해 2월 벌어졌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고의로 끌어올렸다고 보고 그동안 수사를 진행해왔다.
시장에서는 카카오 법인이 수사대상이 되면서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계열사인 카카오뱅크 지분(27.17%)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르면 5년 이내에 조세범 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금융 관련 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대주주는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지속해서 약세를 보였다. 10월13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0거래일 주가를 보면 상승한 날은 10월19일(0.22% 상승)이 유일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