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10-26 17: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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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국내에선 가맹점 사업을 종료했고 해외에선 중국 경기 둔화로 뷰티 사업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 LG생활건강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은 3분기에 매출 1조7642억 원, 영업이익 128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32.4% 각각 감소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LG생활건강의 리프레시먼트 매출은 지속 성장했으나 뷰티 및 홈케어&데일리뷰티(HDB) 매출이 모두 감소하며 전사 매출이 역성장했다”며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뷰티 수익성이 하락하고 국내 가맹점 사업 종료 및 북미 사업 관련 구조조정 진행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뷰티 사업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1% 감소한 6702억 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80억 원을 기록했다.
뷰티 사업은 중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주요 채널 수요 약세 및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됐다.
LG생활건강은 3분기에 ‘더후’의 대표 라인인 ‘천기단’을 중국에 리뉴얼 론칭해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색조 브랜드 ‘힌스’ 인수도 일시적 지출을 유발했다.
홈케어&데일리뷰티(HDB)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감소한 5701억 원,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467억 원을 기록했다.
HDB 부문에서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비용이 발생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LG생활건강은 3분기에 ‘닥터그루트’ 샴푸, ‘죽염’ 치약 등 기능성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성장한 5059억 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738억 원을 기록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매출은 제로탄산 및 에너지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성장했다. ‘코카콜라 제로’ 및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고 ‘파워에이드 제로’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