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 산자나 랄 피지 수산임업부 관리위원, 잘레시 마테보토 태평양공동체 고문, 오중택 주피지 한국대사관 영사가 25일(현지시간) 피지 수도 수바의 태평양공동체 나레레캠퍼스서 열린 '탄소 감축 위한 맹그로브 숲 복원 업무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
[비즈니스포스트]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SK이노베이션의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이 남태평양 피지로 이어진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현지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서 피지 수산임업부, 태평양공동체와 ‘탄소감축을 위한 피지 해안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에 따라 11월부터 피지 바누아레부섬 해안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에 착수한다. 바누아레부섬은 332개로 구성된 피지 섬 가운데 2번째로 큰 섬이다.
기후위기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적합한 자연기반 해법으로 인정받는 맹그로브는 주로 아열대 지역 갯벌이나 바닷가에 서식하는 식물로 73종이 세계에 분포해 있다.
맹그로브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 식물이다. 또 생태계 보호 역할, 태풍과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막아 해안가 피해를 줄이고 해변 침식을 억제하는 역할 등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역주민들이 이번 복원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지역상생 방안을 찾는다. 관계기관들과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협력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2018년 베트남 남부 짜빈성의 첫 식수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맹그로브 복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이 복원한 맹그로브 숲은 면적 226헥타르(ha), 82만여 그루에 이른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남태평양 피지의 맹그로브 숲 복원을 통해 환경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 상생까지 달성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가 되도록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