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NH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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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의 자사주를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매수하겠다고 밝힌 자사주는 소각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3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승인 안건을 의결하면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42만6161주(약 3450억 원)를 장내매수 하기로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날 244만 주(1550억 원)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같은 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한 셀트리온 합병 신주 수량 230만9813주(3599억 원)는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를 제외하고 남은 물량을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한 것이다.
서 회장은 “주주들이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 일부라도 (회사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해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사거나 주식매수청구권으로 매입하는 자사주는 소각하지 않고 인수합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주와 승계는 관계가 없고 승계는 원칙대로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승계는 연결고리가 없다”며 “승계와 관련해 편법이나 우회로를 찾을 생각이 없다. 원칙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