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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금융포럼] 비즈니스포스트 대표 강석운 "아세안 진출보다 정착 과정이 더 중요"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10-25 14: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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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금융포럼] 비즈니스포스트 대표 강석운 "아세안 진출보다 정착 과정이 더 중요"
▲ 강석운 비즈니스포스트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강석운 비즈니스포스트 대표이사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25일 ‘다시 뛰는 K-금융 : 아세안 국가 생산적 현지화 전략’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개회사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아세안 진출보다 정착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강 대표는 “중요한 것은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현지인들과 더불어 성장하는지, 그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지”라며 “그래야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관계가 지속 가능한 상생 관계로 유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금융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짚었다.

강 대표는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에서 K-금융의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민간과 정부가 협력했을 때 K-금융이 아세안에서 더욱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대표이사의 ‘2023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개회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비즈니스포스트 대표 강석운입니다.

아세안 금융시장의 미래를 모색하는 BP금융포럼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아세안 시장과 관련해 귀한 인사이트를 나눠주실 인도네시아 OJK의 디안 에디아나 레이 은행감독담당청장님과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헝 보마카라 부국장님, 고영경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쁜 회기 일정 중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윤창현 의원님과 홍성국 의원님, 영상으로 축하해 주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님과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 패널분과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내빈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세안의 경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연간 GDP 성장률은 5%를 넘어서고 6억5천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니 금융 서비스의 수요도 매우 큽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아세안 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금융기업은 이미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어떻게 아세안 금융소비자의 든든한 협력자로 자리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아세안 국가들과 우리나라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는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부에서 아세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정책 지원을 더 하려는 노력은 그래서 주목할 만합니다. 아세안 금융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민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2023 BP 금융포럼은 아세안 시장의 전략적인 접근법을 탐색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단순한 현황 파악을 넘어 현지화, 상품화, 그리고 디지털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아세안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현지 문화와 시장 조건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금융기업들이 이 지역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물론 금융 규제와 금융 수요에 최적화한 상품 개발과 디지털 전략도 중요합니다. 금융 서비스의 혁신과 고객 경험 개선,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정부와 국회의 적절한 정책 지원까지 적기에 이루어진다면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 모두에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논의와 토론이 한국 금융산업이 아세안에서 더 큰 발걸음을 내딛게 해주리라 확신합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진출을 넘어, 한국과 아세안 사이의 오랜 윈-윈 관계를 세워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먼 길을 달려와 주신 연사님들과 패널분들, 그리고 내빈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 통찰력은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당장의 성공을 넘어, 장기적인 비전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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