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배당금으로 1주당 510원 지급을 결정했다.
KB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1조3737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보다는 8.4%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0.4% 늘어났다.
▲ KB금융지주가 3분기 역대 최재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70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2% 증가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KB금융은 “순이자마진 개선 및 여신성장을 통한 이자이익 확대와 기타영업손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8.2%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조7077억 원 늘어난 3조7758억 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도 자본시장 관련 실적증가와 증권 수탁수수료 확대 결실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나타났다. 2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 총자산은 9월 말 기준 716조4천억 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06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06조3천억, 1192조2천억 원)보다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6월 말보다 0.04%포인트 늘어난 0.48%였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76%, 13.70%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8554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2% 증가했다.
KB금융은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균형 잡힌 성장과 유가증권관련 손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바라봤다.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3%로 직전 분기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KB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3611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18.9% 늘었다.
KB금융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확대와 소매채권 중심의 자산관리(WM) 금융상품 증가와 IB부문의 인수금융 수수료 수익에 힘입어 늘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2.8% 감소했다.
KB금융은 "이번 분기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KB손보의 3분기 순이익은 2천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며 "손해보험업의 하반기 계절적 영향을 감안해도 안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장기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 2724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줄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분기 배당으로 1주당 510원 지급을 결의했다.
7월 나온 3천억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상황에 관련해서는 8월부터 신탁계약방식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으며 매입이 완료 되는대로 소각할 것이란 뜻을 내보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