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하락세가 이어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0.76%) 낮은 2357.0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해 내렸다.
▲ 23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전주말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주요지수 급락 영향으로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며 “중국 기술주 관련 악재 등에 따른 중국 증시 급락세가 나타난 가운데 원화 약세 및 전기전자주 중심 외국인 매도폭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홀로 258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65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70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증권(-5.2%), 건설업(-3.1%), 보험업(-2.4%), 금융업(-2.2%)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항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1.04%), LG화학(0.42%), 기아(1.59%) 등 3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58%), SK하이닉스(-1.74%),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삼성전자우(-0.73%), 삼성SDI(-1.25%) 주가는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POSCO)홀딩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72%) 낮은 763.69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등 영향으로 반도체주 중심 외국인투자자 매도폭이 커지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가 8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758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6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송서비스(-3.4%), 종이목재(-3.0%), 통신방송(-2.6%)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2.80%), 셀트리온헬스케어(-1.42%), 포스코DX(-3.98%) 등 4개 종목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엘앤에프(3.09%)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HLB(0.18%), JYP엔터테인먼트(1.39%), 펄어비스(0.42%), 알테오젠(0.91%), HPSP(0.30%) 주가는 상승했다.
원화는 하루 만에 약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1.3원 높은 1353.7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