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솔루스아이테크 대표(좌측으로부터 다섯번째)와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좌측으로부터 여섯번째), 익산시청 관계자 등이 솔루스아이테크 함열공장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
[비즈니스포스트] 솔루스첨단소재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비발광 소재 생산을 위한 신규 생산기지 함열공장 준공을 마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솔루스첨단소재는 18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의 비발광 소재 공장 준공식을 열고 곧바로 시험생산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함열공장은 기존 솔루스첨단소재의 발광소재 생산기지인 익산공장에서 약 18km 떨어진 함열 생산단지 2만5976㎡ 부지에 6006㎡ 규모로 마련됐다.
솔루스아이테크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비발광 소재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함열단지에 둥지를 틀고 올레드 비발광소재인 '필러(Filler·고굴절 충전재)'와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high-end Encapsulation) 재료' 등을 직접 생산한다.
2024년에는 비발광소재인 퀀텀닷(QD) 잉크 제조공장도 이곳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로써 솔루스첨단소재는 그간 다수의 독자 특허를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해온 올레드 발광소재에 이어 비발광 소재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약 8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한 aETL(정공방어층)을 비롯해 ETL(전자수송층), HTL(정공수송층) 등 다양한 발광소재의 연구개발 및 양산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필러,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 퀀텀닷 잉크 등 비발광 소재까지 진출함으로써 올레드 소재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신규 함열공장에서 생산할 비발광 소재인 '필러'는 고분자 올레드 소재로 디스플레이 발광 성능을 개선하는 소재로 대형 프리미엄 TV에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소재업체가 생산해왔으며 국내에서는 솔루스아이테크가 최초이다.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올레드 소자를 보호해주는 인캡 소재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 IT 기기 등에 적용된다.
아울러 이번 솔루스아이테크 생산단지 준공에 따라 비발광 소재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내재화하게 된다. 원재료 조달(소싱)부터 최종 제품까지 직접 책임지며 품질 경쟁력 강화와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도 꾀할 수 있다.
김태형 솔루스아이테크 대표는 "올레드 시장은 모바일, 프리미엄TV뿐 아니라 점차 IT기기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소재사로서는 그만큼 비즈니스 기회가 커지는 셈"이라며 "탄탄한 발광 영역에서 나아가 비발광 영역까지 주도권을 확보하고 향후 5년 안에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의 넘버 원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