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1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위아>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위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문 기업 슈퍼널과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1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슈퍼널과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현대위아는 오는 2028년까지 UAM의 착륙 시스템을 개발해 슈퍼널에 공급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대표이사 사장과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위아는 프로토타입 UAM과 양산형 UAM이 사용하는 '휠 타입 착륙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8년 하반기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감항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는지 검증받는 절차다.
현대위아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UAM에 적합하도록 전기식 제동장치 및 제어장치를 채택한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또 국내 최초로 착륙 시스템에 '헬스 모니터링'을 적용한다. 헬스 모니터링은 착륙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유지 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치다. 아울러 민간 상업용 항공기에 요구되는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부품에는 이중화 설계기법을 적용한다.
현대위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간 항공모빌리티(RAM) 착륙 시스템 개발까지 나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UAM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 연구 개발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공기 착륙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