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10-18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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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의 기술대회에서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벤틀리시스템즈 주관 ‘2023 고잉디지털 어워드(GDAI)’에서 구조공학부문에서 우승했다고 18일 밝혔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벤틀리시스템즈에서 주관하는 '2023 고잉디지털 어워드'(GDAI)에서 구조공학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벤틀리시스템즈 GDAI 구조공학 부문 우승 인증서. <현대엔지니어링>
벤틀리시스템즈가 주최하는 인프라 어워드는 인프라 디지털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4년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12개 부문 47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상을 수여했다.
벤틀리시스템즈는 186여 개국에 4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공사,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등 국내 주요 공기업과 대형 건설회사들이 벤틀리시스템즈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도 세계 51개국, 235개 단체에서 참여해 300여 건의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12개 부문별로 각 3개의 회사가 결선에 진출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수상식에 초청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한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이번 인프라 어워드의 구조공학 부문에 출품해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경쟁사였던 인도의 L&T와 일본의 라이즈 스트럭츄얼 디자인을 제치고 국내기업 최초로 해당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벤틀리시스템즈에서 제공하는 API(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API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을 말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스마트건설기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더욱 향상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