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위식도염치료제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하나투자증권이 대웅제약(사진) 위식도염치료제 펙수클루 등의 점유율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박재경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3일 대웅제약 주가는 11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3분기 시장추정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대웅제약이 펙수클루 등 신규 품목을 통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대웅제약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06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 늘어난 것이다.
다만 3분기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0.5% 밑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 예상됐던 기술이전 계약금 약 70억 원의 부재와 나보타의 기타 국가 매출 둔화가 주 요인”이라며 “하지만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위식도염치료제인 펙수클루의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선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펙수클루는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2022년 7월 출시됐다.
펙수클루는 2024년 매출 8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 예상치와 비교해 57.6%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국내 의약품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순조롭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22억 원, 영업이익 12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7.2%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