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채널Who]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동반자 클린룸, 신성이엔지 케이엔솔 주목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3-10-16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우리 경제의 미래를 떠받치는 첨단산업에 빠질 수 없는 동반자들이 있다. 

클린룸이 그런 분야 가운데 하나다.

생화학적 오염에 취약한 소재나 작고 정교한 정밀부품을 다루는 첨단산업 현장에서는 작은 먼지 하나도 치명적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데 클린룸 기술이 그러한 위협을 방지해줄 수 있다.

최근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국가별로 반도체와 배터리 생산거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클린룸을 만드는 특수공조기업의 일거리도 늘어나고 있다.

클린룸이란 필터를 이용해 공기 중에 떠있는 먼지 등 입자를 일정수준 이하로 통제해주는 생산환경을 말한다.

병원 수술실에서나 쓰이던 용어를 이제 전자, 에너지, 주거, 식품, 바이오, 뷰티 어디에서든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클린룸 고객들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고객의 생산공정의 특성을 이해해야 품질이 보장되고 공사기간도 단축되기 때문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손발을 맞춰온 신성이엔지와 케이앤솔이 주목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최대 클린룸 기업이다. 1977년 냉동설비를 만드는 회사로 사업을 시작해 1980년대 반도체용 특수공조업에 뛰어들었다.

먼지제거에 필요한 팬필터(FFU)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세계 수요의 60%를 독차지했으며 다양한 특수공조 장비를 만들고 현장에 시공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특수공조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드라이룸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기업이기도 하다. 드라이룸 시장에서도 3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룸은 수분에 민감한 2차전지 소재들을 보호하기 위해 습도를 극단적으로 낮춘 생산환경이다.

신성이엔지는 2022년 휘몰아친 반도체와 2차전지 설비 확충 움직임에 힘입어 5956억 원의 수주를 따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텍사스 반도체공장의 클린룸 설비를 공급하는 회사가 신성이엔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이엔지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배터리공장의 클린룸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케이앤솔(구 원방테크)은 1989년 설립된 특수공조기업이다. 신성이엔지 등과 함께 국내 대기업 클린룸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케이앤솔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직접분무식 수가습시스템(PMS)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외부 공기를 정화해 시설 내부로 공급하는 외조기(OAC)는 국내시장의 70%를 차지했다.

2019년 구조물 내부 바닥면으로부터 1.5m 모듈 단위로 클린룸을 조립하는 모듈화공법을 개발해 빠른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클린룸 수주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도 하다.

케이앤솔은 2022년 5400억원 규모의 클린룸 관련 수주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미국 켄터키에 지어질 SK온과 포드의 합작공장에 케이엔솔이 드라이룸 설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반도체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클린룸에 경쟁력을 갖춘 우리 특수공조기업에도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조충희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