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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콘텐트리중앙 반등 동력 부재,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 이하"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10-12 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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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근 하락한 콘텐트리중앙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최근 영화 관객 수 부진, 자회사 상장 이슈, 연기금의 매도 행보 등이 영향을 받아 하락세다.
 
하나증권 "콘텐트리중앙 반등 동력 부재,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 이하"
▲ 콘텐트리중앙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자회사 SLL스튜디오의 상장이 당장의 일은 아니더라도 콘텐트리중앙의 실적과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언급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국민연금공단도 6월부터 6거래일을 제외하고 콘텐트리중앙 주식을 꾸준히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주가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분명 과매도 구간이나 단기적으로 반전시킬 모멘텀이 부재한 것도 사실이다”며 “미국 작가·배우들의 파업 종료가 미국 제작사를 포함한 자회사에 매우 큰 상향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2일 콘텐트리중앙 목표주가 2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11일 1만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콘텐트리중앙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3분기 매출 2306억 원, 영업손실 1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콘텐츠 부문이 영업이익 72억 원, 공간 부문이 영업이익 30억 원을 거두고 자회사가 영업손실 115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콘텐츠 부문은 드라마 ‘킹더랜드’, ‘힙하게’, ‘D.P2’ 등 53회 차가 공급실적이 반영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것으로 여겨졌다.

이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대행사’, ‘닥터차정숙’, ‘나쁜엄마’, ‘킹더랜드’ 등 시청률 10%가 넘는 드라마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지난해 ‘재벌집막내아들’ 이후 확실히 채널의 분위기 혹은 목표 타깃층이 바뀌면서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회사의 광고가 회복된다면 내년에는 편성도 보다 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엿다.

공간 사업부문 가운데 영화사업은 국내 박스오피스가 3550만 명으로 부진했으며 기존 영화들의 투자 손실이 일부 반영됐다. 실내놀이터 사업을 하는 플레이타임은 계절적 성수기로 1분기와 비슷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자회사의 경우 SLL은 D.P2의 반영으로 국내는 긍정적이었으나 미국의 제작사 Wiip의 작품이 2분기 선반영 돼 편성이 부재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콘텐츠 부문의 편성이 30회차 내외로 매우 부진하지만 관련 흥행 수익이 반영되기에 3분기와 비슷한 흐름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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