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왼쪽)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월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지갑 서비스 ‘삼성페이’를 통해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 등 신분증을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행정안전부는 ‘대한민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공식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하도록 하는 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의 핵심과제다.
정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사용을 원하는 국민은 앞으로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를 통해 발급받은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공공기관, 은행, 편의점, 영화관, 공항 등에서 이를 통해 신원확인을 할 수 있다.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때마다 행정안전부 서버와 실시간으로 연동돼 인증된다.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보안저장공간에 보관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바일 신분증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기반사업"이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민간개방을 추진하고 국민이 편리해진 일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행정안전부와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에 적용하게 됐다"며 "디지털지갑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