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휴대폰 이용자 85% "단말기 비싸", 54%는 "가계통신비에 부담되는 수준"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3-10-06 10:25: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민들이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YMCA 시민중계실에서 받은 ‘휴대전화 단말기 이용 관련 이용자 인식조사’(전국 만 14세~65세 1천 명 대상)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자의 85%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 이용자 85% "단말기 비싸", 54%는 "가계통신비에 부담되는 수준"
▲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부담을 완화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사진은 변재일 의원이 9월2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당히 비싸 가계통신비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는 응답이 54.2%, ‘비싸지만 카메라 등 기술력을 고려해 감수할 수 있는 수준’ 30.8%였다.

상당히 비싸 가계통신비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응답한 사람을 대상으로 비싸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가계 지출에서 단말기 비용 부담이 크다고 생각해서’가 3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나 디자인이 나아진 게 없는데 가격만 인상’ 33.8%, ‘매달 납부하는 단말기 할부 금액이 통신 요금보다 비싸서’ 21.8%였다.

동일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의 가격 수준이 비싼 수준임에도 구매한 이유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5.0%는 ‘최신 단말기가 비싼 모델로만 출시돼서’라고 답했다. 그 뒤로 ‘중저가 모델이 없고 선택지가 제한되어 있어서’ 39.5%, ‘기능이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27.9% 순이었다.

소비자가 원하는 합리적 단말기 가격 수준을 조사하자 ‘50~80만 원 미만’이 32.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 30-50만 원 미만’29.4%, ‘80-100만 원 미만’18.1%가 뒤를 이었다. 

단말기 가격 부담완화를 위한 방안과 관련해 중복응답을 허용해 의견을 묻자 ‘최신 단말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0.7%였다. 이어 ‘중저가 단말 출시를 통한 소비자 선택권 강화’ 38.8%, ‘정부 차원에서 경쟁 촉진을 위한 구글, 소니 등 해외 제조사의 단말을 국내에 유치’ 11.7%, ‘인증제를 통한 중고폰 시장 활성화’ 11.1%였다.

변재일 의원은 "가계통신비 부담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이 단말기 가격이라는 것이 통계로 확인됐는데 정부의 정책은 아직까지도 통신요금 인하에만 머물러 있다"며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가 단말기로 인한 국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홍준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