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선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만큼 조선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사 의견이 나왔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단기적으로 한화오션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영향이 조선주 전반에 조정으로 반영되고 있는데 한화오션의 증자가 마무리된 뒤 12월부터 다시 조선주 상승세를 예상한다”며 조선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 조선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만큼 조선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낸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국내 조선3사의 핵심 일감인 LNG운반선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 HD현대 > |
이 연구원은 “조선주의 턴어라운드는 지속 중이고 조정의 깊이는 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업황과 경기의 상관관계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전통적 조선업 주가는 호경기에 따른 수요의 신규수주가 조선주 주가를 이끌어왔는데 올해에는 수주 감소에도 주가가 상승했다”며 “충분한 수주잔고 확보에 따른 공급제한이 신조선가 상승을 야기했고 선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파악했다.
그는 “최근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차 계약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언급들이 나온다”며 “조선사로서는 돈을 버는 사이클이 길어지며 경기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
조선주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선호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주가 조정 국면에서는 위험회피(헷지) 관점에서 여전히 HD한국조선해양 최선호주(톱픽) 의견을 유지한다”며 “연말부터 회복 구간에서는 삼성중공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규제와 친환경선박 이슈가 조선사의 장기 수익성을 담보하며 주가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