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유지했다.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69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3년 3분기 가동 효율화를 통해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누적 수주도 늘어나고 있어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0억 원, 영업이익 315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것이다.
다만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13.4%를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공장을 효율적으로 가동하면서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에는 1~3공장에서 연속배치 생산 품목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가동 효율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누적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월 글로벌 빅파마인 화이자와 9억 달러 규모의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해 올해 3분기에만 1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재 30곳과 논의 중인 수주까지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4공장의 남은 생산 규모도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애초 경쟁사들의 증설 계획 발표 등에 따른 판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지만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