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인도 휴대폰 생산기지로 부각, 중국은 연간 1억8천만 대 주문 손실 전망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10-04 16:45: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인도가 글로벌 휴대폰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중국이 잠재적으로 1억8천만 대의 주문 손실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대만 차이나타임스에 따르면 인도가 글로벌 휴대폰 제조 공급망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함에 따라 기존의 휴대폰 생산 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휴대폰 생산기지로 부각, 중국은 연간 1억8천만 대 주문 손실 전망
▲ 대만 차이나타임스는 4일 인도가 글로벌 휴대폰 생산기지로 부각되면서 중국이 연간 약 1억8천만 대의 주문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4월18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애플스토어 개소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은 2025년까지 기존에 중국에서 제조하던 아이폰 생산량의 25%를 인도로 옮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인도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던 휴대폰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그 결과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는 잠재적으로 최대 1억8천만 대의 주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의 마지막 조립을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 맡겼다.

하지만 2022년 9월부터 아이폰14에 ‘인도에서 조립(Assembled in India)’이라는 라벨이 붙은 제품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이는 아이폰이 인도에서 생산되는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뿐만 아니라 샤오미, 오포, 비보와 같은 중국 업체는 이미 휴대폰 일부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인도 공장의 생산 비중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중국과 인도의 무역 지형까지 재편시키고 있다.

중국은 2014년 인도에 연간 1억8천만 대의 휴대폰을 수출했지만 인도의 모바일 제조 생태계가 성숙되면서 중국으로부터 휴대폰 완제품을 수입하는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인도의 누적 휴대폰 생산량은 20억 대를 넘어섰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3%에 이른다.

인도 이동통신사업자협회(COAI)에 따르면 인도의 휴대폰 제조 점유율은 베트남을 제치고 2위를 차치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법원,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