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삼성전자 단말기 라인업 국내 소비자 차별 논란, 박완주 "건전 경쟁 필요"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3-10-04 09:29: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중저가 단말기 상품 선택권을 놓고 국내 소비자와 해외 소비자를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과 해외 8개국의 삼성전자 단말기 판매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외국엔 평균 11종, 최대 37종의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한 반면 국내엔 2가지 밖에 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단말기 라인업 국내 소비자 차별 논란, 박완주 "건전 경쟁 필요"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21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 페이스북>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A시리즈를 비롯해 국내에 미출시한 M시리즈, F시리즈 등 인도에서는 무려 37종의 중저가 단말기를 판매 중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삼성전자 중저가 자급제 단말기는 5G 1개, LTE 1개로 2가지 종류였고 이마저도 일부 국가보다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급제 중저가 해외 단말기는 국내에 판매 중인 자급제 중저가 단말기보다 성능은 높고 가격은 더 저렴했다. 구체적으로 갤럭시A24(4GB+128GB) 모델은 국내 판매가가 39만6천 원이지만 태국에서는 성능을 강화한 같은 모델(6GB+128GB)을 무려 10만 원이 저렴한 29만3803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갤럭시A34 5G(6GB+128GB) 모델도 국내에서는 49만9400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인도에서는 43만9813원, 베트남(8GB+128GB)과 태국(8GB+256GB)은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같은 기종을 각각 47만2881원과 47만7453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다수 국가에서는 중저가 단말기인 갤럭시A14 기종을 5G 버전과 LTE 버전을 나누어 출시해 2022년 전 세계 베스트 셀러 중 하나로 등극한 바 있다. 2023년 4월에는 영국, 미국, 인도에서 판매량 TOP5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갤럭시A14 기종은 한국에 출시하지 않아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삼성전자의 고성능 최신단말기도 해외에서는 저용량 옵션을 추가해 판매하는 등 국내 고객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고 단말기 가격 부담도 낮췄다고 분석했다. 2월 출시된 갤럭시S23 모델은 국내에선 256GB와 512GB 모델만 판매하고 있지만 해외에선 128GB의 저용량 옵션을 추가해 판매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국내 단말기 시장은 사실상 특정 기업의 독점상태로 단말기 가격의 공정한 경쟁이 불가하다”며 “정부가 외산 단말기 도입 등 국내 단말기 시장의 건전 경쟁을 유도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