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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이 야속한 한전, 흑자전환해 한숨 돌리자마자 '추운 겨울' 맞나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10-02 1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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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해 하반기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한전은 올해 3분기 들어 2년여 만의 분기 영업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하반기 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곧장 다시 영업손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 상승이 야속한 한전, 흑자전환해 한숨 돌리자마자 '추운 겨울' 맞나
▲ 국제육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한국전력공사 실적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유가 시세를 보면 2023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인 9월29일보다 1% 하락한 배럴당 90.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기준으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92.51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92.20달러로 다른 유종 역시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다.

당장은 숨고르기 국면인 듯 보이지만 국제유가는 올해 하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6월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오갔으나 8월 들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뒤 9월 중순 이후에는 배럴당 9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크리스티얀 말렉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전망을 놓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정책을 예상보다 길게 유지하면서 국제유가는 더욱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배럴당 90~110달러, 2025년에는 100~120달러, 2026년에는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한국에서도 중요한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한국의 수입물가는 8월에 전달보다 4.4% 올라 1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월20일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 기관마다 분석이 다르다”며 “국제유가 상승은 경기와 물가에 부담이 되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불확실성이 있어서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원가는 국제유가의 상승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는 3~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전력도매가격(SMP) 흐름에 영향을 준다.

현실적으로 한전이 전력을 판매하는 가격인 전기요금은 빠르게 조정하기는 어려운 만큼 전력도매가격의 움직임은 사실상 한전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한전은 전기요금보다 높아진 전력도매가격에 올해 2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봤다.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47조5천억 원에 이르렀다.

다행히 한전은 올해 3분기 들어 2년여 만에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6월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를 오간 덕분이다.

하지만 현재 국제유가 상승 흐름을 고려하면 한전의 영업이익은 한 분기 ‘반짝’ 전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에 전력도매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 전력도매가격이 전기요금보다 오른 ‘역마진’ 상황에서는 전력의 판매가 늘어날수록 한전에 영업손실이 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 4월 총선이 점점 다가오는 만큼 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전이 올해 4분기에 2조 원대의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국제유가 상승을 고려해 전력도매가격 전망치를 상향하고 한전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다”며 “전기요금의 추가적 인상은 내년 총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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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사
유가인상이 큰일이 아니라. 구태의연하고 부패한 현재 한전조직의 구조개선을 서둘려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것이 먼저 실행이 되어야 자금지원을 하고 전기료를 올려도 효과가 있다. 비전문가의 정치꾼 사장은 더 이상 필요없다. 인원의 정반 이상이 전라도요 30% 이상이 좌익경향 사원들의 조직에서 무엇을 개선한단 말인가? 이 사람들이 한전을 말아먹었는데.   (2023-10-02 19: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