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첫 자체 데이터 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공사를 완료했다.
작년 10월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빚은 이후 카톡 먹통 사태 등 리스크 예방에 방점을 뒀다.
▲ 카카오가 더이상 카카오톡 먹통사태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만든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카카오> |
카카오는 26일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카카오 데이터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378㎡ 규모로 서버 12만대를 보관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카카오는 이 시설에 운영 시스템을 설치하고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2024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화재나 지진, 홍수 등 재난에 대비한 안전성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대규모 화재를 막을 수 있는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을 비롯해 내진 설계와 정전에 대비한 전력과 냉방, 통신 이중화 등 가능한 모든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에너지 절감 기술도 도입했다. 이를 위해 재생 에너지 인프라와 고효율 에너지 설비를 도입하고 자연 조건을 활용한 설계를 적용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조만간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준공식에서 "어떠한 재난과 사고에도 완벽히 대응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카카오의 다짐과 약속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