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가 2022년 10월19일 서비스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
△성장 정체와 비용 효율화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뒷걸음치고 있다.
카카오는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828억 원, 영업이익 184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4.0% 감소했다.
2023년 2분기만 따로 떼놓고 봐도 영업이익은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33.7% 줄었다. 카카오 분기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감소는 2022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이어졌다.
카카오의 성장 정체는 2022년부터 시작됐다. 2021년과 2022년 연간 기준 카카오의 실적 설장률을 비교하면 매출 증가폭은 2021년 48%에서 2022년 16%로 감소했고 2021년 31%나 성장한 영업이익은 2022년에 2%로 뒷걸음질했다.
카카오도 이런 부분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2023년 초부터 계열사의 사업구조 개편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카카오그룹에서 카카오를 제외하고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한국법인을 2023년 4월 청산했다. 같은 해 6월에는 10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넥스트챕터’라는 이·전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DAUM)’ 사업부문을 분리해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 5월4일 진행된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 공동체는 전체적으로 비용을 효율적으로 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쟁력이 낮은 사업은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는 2023년 5월 백상엽 대표를 포함해 임원 20여 명이 해임됐고 내부 사업구조도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전환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같은 해 7월17일부터 2주 동안 희망퇴직도 접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는 2023년 8월1일부터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엑스엘게임즈는 희망퇴직자에게 3개월치 급여와 이직지원금 200만 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방위 구조조정에 카카오 노조는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2023년 7월26일 카카오 판교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카카오노조는 고용안정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며
김범수 창업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도 전달했다. 그러나 김 창업자의 답변이 없자 카카오노조는 8월17일 2차 집회도 열었다.
△카카오톡 개편으로 승부수
홍은택이 카카오톡 전면 개편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카카오는 2023년 5월 채팅탭에 묶여 노출되던 오픈채팅을 별도 탭으로 분리했다. 기존 세 번째 탭에 있던 뷰탭 자리에 오픈채팅을 넣은 것이다.
카카오는 각 이용자에 특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뷰탭보다 오픈채팅의 이용자가 더 많아 그만큼 광고 수익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오픈채팅의 일간활성이용자는 900만 명으로 추정됐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는 클릭 횟수로 가격이 결정되는 성과형광고(Cost per click)가 중심이다.
홍은택은 2023년 5월4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픈채팅탭으로 연말까지 일간활성이용자(DAU)를 기존의 뷰탭보다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오픈채팅탭을 광고 매출 관점에서 보면 기존 뷰탭보다 3배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오픈채팅 탭은 별도 탭 분리 후 매일 1천만 명의 이용자가 방문하고 있다.
홍은택은 2023년 8월3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오픈채팅 탭은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하게 보이는데 하반기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채팅방 추천 기능을 도입해 한층 개인화된 큐레이션을 선보이겠다”며 "장기적으로 오픈채팅을 운영하는 데 품이 들기 때문에 방장에게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오픈채팅방을 구독하거나 광고를 넣어 수익을 배분하는 모델을 시범 적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3년 6월 명품 전문관인 럭스탭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하반기에는 친구가 아닌 이용자 사이에서도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2023년 3분기 안으로 카카오톡 친구탭의 프로필에 게재한 뒤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콘텐츠 서비스 ‘펑’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스타그랩의 ‘스토리’와 비슷한 서비스 도입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초거대 AI모델 ‘코GPT2.0’과 카카오톡 서비스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홍은택는 "카카오톡과 AI 접목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진행될 것이다“며 ”그동안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했지만 AI 접목으로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단독 대표로 ‘먹통 사태’ 수습
홍은택은 2022년 10월 카카오 단독대표로 올라섰다.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남궁훈 전 대표가 ‘먹통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다.
홍은택은 사고 다음날 화재 현장을 찾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규모와 범위를 조사해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대답했다.
카카오는 2022년 10월16일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는데 홍은택이 위원장을 맡았다.
홍은택은 2022년 10월19일
남궁훈 전 대표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보다 이번에 복구가 늦어진 이유를 고통스럽더라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 결과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같은 해 11월 서비스 장애 피해보상을 위한 협의체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했다. 홍은택은 직접 회의에 참석해 유·무료 이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보상 체계 수립에 앞장섰다.
카카오는 다음 달인 12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투자 확대와 별도의 전담조직 신설 등의 재발방지 대책안을 공개했다.
2022년 12월29일에는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보상안을 발표했고 2023년 1월2일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했다.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활동 본격화
2022년 7월25일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기술윤리를 점검하고 사회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카카오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Tech for good committee)’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카카오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는 AI 윤리규정 준수 여부와 관련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정책 개선 업무를 수행한다. 각 계열사에 기술윤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인권, 기술윤리 관련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인권과기술윤리팀’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국제 인권규범 및 국내외 인권경영 정책 등을 분석하고 카카오의 인권친화적 경영활동 방향성을 제시한다.
홍은택은 “기술윤리위원회는 IT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술윤리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2년 4월 5년간 3천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창작자, 플랫폼 종사자 등 파트너들과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신상인’ 프로젝트, 농수산물 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제가버치’ 프로젝트 등의 상생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2년 4월20일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회사 링키지랩의 김혜일 접근성 팀장을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Digital Accessibility Officer)’로 선임했다.
국내 IT 기업 중에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라는 자리를 만든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김 책임자는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 산하에서 활동한다.
카카오는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로 하여금 접근성 리포트를 발행하고 담당 조직간 유기적 소통 구조를 만드는 일 등을 주도하게 함으로써 접근성 개선 및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은 지하철 승강장의 단차 정보를 추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 편의성을 높였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자와 기획자를 위해 접근성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약자 이동 지원을 위해 ‘서대문 희망차’ 서비스를 선보였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하반기 카카오페이지에 낭독 서비스인 ‘TTS(Text to Speak)로 듣기’ 기능을 추가해 노안, 시력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편리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 대표이사로 선임
홍은택은 2022년 7월14일 카카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남궁훈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룬다.
홍은택은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서 맡아온 ESG경영을 강화하는 외에 지속가능성장 전략도 총괄하면서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앞서 그는 2022년 1월 출범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공동센터장에 선임됐다.
카카오는 '공동체컨센서스센터'를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로 전환하고 센터장에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홍은택을 선임했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는 기존 공동체컨센서스센터가 수행해온 계열사 인사·법률 등 지원 업무를 넘어 공동체 전체의 전략 방향 수립 및 리스크 관리, 사회적 가치·요구 실현 등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홍은택은 카카오 공동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총괄하며 카카오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집중한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는 △공동체의 ESG경영을 지원하는 'ESG총괄' △계열사의 IR 전략 및 운영 방안,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수립하는 '투자거버넌스총괄' △공동체의 법률, 인사 등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체인사지원실' △공동체 전체의 리스크 및 공정거래 이슈를 관리하는 '공동체리스크관리실'(ERM실) 등으로 구성됐다.
투자거버넌스총괄은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았다.
| ▲ (왼쪽부터)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홍은택·김성수 공동센터장과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가 2022년 4월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의 상생 방안과 ‘비욘드 코리아’ 비전 달성을 위한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
△카카오커머스의 성장
홍은택은 2018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카카오커머스를 지휘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의 e커머스(전자상거래) 서비스 담당 자회사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쇼핑 등의 결제 서비스를 맡고 있다. 2018년 분사됐다가 3년 만인 2021년 9월1일 카카오에 합병됐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하면서 카카오의 주력사업을 '광고'에서 '커머스'로 옮긴다는 계획을 내놨다.
합병 후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된다. CIC 대표는 카카오커머스 대표인 홍은택이 그대로 맡았다.
홍은택은 카카오커머스를 이끄는 동안 거래액이 4배, 영업이익은 6배 이상 늘었다. 2021년 일자리 으뜸기업, 2019년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
2016년 시작한 카카오메이커스도 카카오커머스와 함께 성장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국내 제조업이 안고 있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제작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선주문, 공동주문 플랫폼이다. 카카오의 ESG경영에 발맞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으로 역할하고 있다.
2019년 4월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매출이 1천억 원을 돌파했고, 2019년 12월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메이커스를 합병했다.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거래액은 2021년 12월 5천억 원까지 늘었고, 2023년 3월 7천억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 대기업집단 지정
홍은택은 카카오가 국내 벤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카오는 2016년 신규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당시 자산 규모 5조1천억 원으로 재계 순위는 65위였다.
홍은택은 2016년 4월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개최한 좌담회에서 “대기업집단 지정으로 새로 적용받게 된 규제만 76개”라고 토로했다.
홍은택은 “44개 계열사 가운데 스타트업 규모인 40개 계열사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규제로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못 받게 됐다"며 "인재 유치에도 영향을 받아 IT 스타트업 인수합병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홍은택은 이어 “카카오가 투자한 회사들은 평균 85억 원 정도의 자산을 들고 있는데, 이번에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이 되면서 이들이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받지 못하고 병역특례 요원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가가 발주하는 소프트웨어 사업 입찰이 제한되고, 알파고 같은 지능형 로봇 개발 지원 프로젝트는 물론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도 카카오 계열사라는 이유로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부연했다.
대기업집단 지정이 카카오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홍은택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같은 기업은 모두 하는데 카카오는 하기 어렵다"며 "법 개정을 통해 핀테크 혁신에 보탬이 되게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은택은 “대기업 규제의 취지는 소수 지분으로 순환출자를 통해 여러 기업을 통제하는 것과 연대 채무보증을 통해 기업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 가족경영 등을 막자는 것인데 카카오는 그런 문제가 전혀 없다"며 "자산기준이 5조 원을 넘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도 곧 비슷한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규제를 받게 돼 유망 IT 스타트업 인수·합병(M&A)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덧붙였다.
|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겸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왼쪽)과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2023년 3월14일 기후기술 저변 확대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임팩트> |
△카카오 소셜임팩트 이끌어
홍은택은 2012년 카카오에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합류 이후 카카오스토리 등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며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출시했다.
이후 카카오의 소셜임팩트 사업을 이끌었다. 소셜임팩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추구해 사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2014년부터 각종 사회 문제를 스타트업을 만들어 해결하자고 제안했고, 이런 김 의장의 비전을 실행하는 소셜임팩트팀이 2015년 신설됐다.
홍은택은 신설된 소셜임팩트팀 팀장을 거쳐 2016~17년 소셜임팩트 총괄 수석부사장을 지냈으며 2022년 1월 카카오 소셜임팩트 부회장에 올랐다.
소셜임팩트의 대표적 성과로는 2016년 2월 선보인 공동주문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카카오메이커스)가 꼽힌다. 카카오가 특정 상품을 골라 카카오톡 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선보인 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발송하는 방식이다.
만약 주문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주문은 자동 취소되고 이용자들의 결제 금액은 전액 환불된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출범 이후 90%에 가까운 주문 성공률을 보이며 월평균 매출이 20%씩 성장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소셜임팩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중심으로 2017년 독립법인 카카오메이커스를 설립했는데 홍은택이 대표를 맡았다.
△언론계에서 IT업계로 옮겨
홍은택은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IT 업계에 뛰어들었다.
1989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워싱턴 특파원, 이라크전 종군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 때 동아일보 노조의 제14대 위원장을 지냈다.
2003년 동아일보에 사표를 내고 미국 라디오 방송국 KBIA에서 토론 프로그램 제작자로 일했다. 2005년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11월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하면서 국내 인터넷 업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최휘영 NHN 대표이사가 입사를 권유했다고 한다.
NHN에서 미디어 담당 이사로 일하면서 ‘뉴스캐스트’를 만들었다.
뉴스캐스트는 네이버가 아닌 언론사가 직접 네이버 홈페이지의 뉴스를 편집하도록 한 것이다. 나중에 낚시성 기사 남발 등의 부작용 때문에 뉴스스탠드로 개편됐지만 네이버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서비스로 평가된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과 제휴해 뉴스라이브러리(디지털뉴스 아카이브) 서비스도 선보였다. 6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총 53만 면, 285만 개 기사의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