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13구역이 공공재건축을 통해 약 590세대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신길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13구역이 공공재건축을 통해 약 590세대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사진은 신길13구역 위치도. <서울시>
이에 따라 신길13구역에는 서울시내 첫 공공재건축을 통해 35층 높이 587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공공재건축은 공공이 참여해 일정 규모 이상 주택을 공급하면 용도지역 상향, 인허가 절차 지원 등 공적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길13구역은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공급세대 수를 기존 266세대(공공주택 49세대)에서 587세대(공공주택 181세대)로 2배 넘게 늘렸다.
신길13구역에 조성되는 공공주택 181세대는 3~4인 가족 단위 주거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형으로 구성한다. 치안센터와 공공임대 업무시설, 공용주차장은 일반 건축물 안에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홍제재정비촉진지구 안에 있는 홍은1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서대문구 홍은동 48-163번지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34층 규모 아파트 3개 동, 329세대(임대주택 110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홍은1구역은 기존 제2·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면서 공공기여로 지역에 필요했던 사회복지시설과 공용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개공지 2개소와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보행편의를 높이고 가로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주민 전용공간은 입체적으로 분리해 지역과 상생하면서 주거환경도 개선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홍은1구역 재정비로 그동안 열악한 지역여건으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도심형 고밀 복합 주거단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양질의 주택을 계속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경관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