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8%(0.35달러) 하락한 배럴당 89.68달러에 장을 마쳤다.
▲ 25일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 완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카고 선박이 여수항에 들어서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9%(0.08달러) 낮아진 배럴당 91.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공급 불안이 일부 완화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5일 달러는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와 비교해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이전 장보다 0.36% 오르며 105.95가 됐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하는 원유 가격도 함께 상승하면서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가 석유 제품 수출 금지안을 일부 완화한 영향과 예상보다 고금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수요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전 원유 수출 금지 조치를 완화해 낮은 품질의 디젤과 선박 연료 수출 금지를 일부 해제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는 지난주에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연말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