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의 소비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한다.
24일 카드업계와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고객들의 개인화한 소비패턴을 분석해 소비생활을 지원하는 금융비서 서비스 ‘FAN페이봇’을 9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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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는 9월부터 인공지능 소비관리서비스 'FAN페이봇'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FAN페이봇의 서비스화면. |
신한카드는 오는 9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FAN페이봇 시험서비스를 진행해 인공지능의 소비패턴분석을 정교화하는 학습과정부터 거치기로 했다. 올해 안에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FAN페이봇을 서비스할 목표도 세웠다.
FAN페이봇은 고객의 뜻에 따라 카드사용내역을 취미·자기관리·노후준비·일상·데이트 등으로 자동 분류한다.
고객이 비용항목을 직접 입력하고 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할 경우 정해진 예산 안에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 조언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컨대 고객이 ‘데이트’를 비용항목으로 입력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영화관·패밀리레스토랑·놀이공원 등을 ‘데이트’ 분야로 자동분류해 고객의 소비관리를 더욱 편리하게 만든 것이다.
FAN페이봇은 개별 고객의 소비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소비관리 조언도 제공한다.
고객이 매달 특정한 시점에 소비를 유독 많이 할 경우 날짜를 파악해 사전에 알림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소비관리서비스를 출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결제 데이터와 인공지능업계 선두회사인 구글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FAN페이봇을 만들었다”며 “3년 동안 쌓은 기업대기업(B2B) 부문의 빅데이터 컨설팅 노하우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재구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