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9월 총파업을 결의했다.
금융노조는 23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9월23일 1차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중앙위원회는 금융노조 의사결정 구조상 조합원총회와 대의원대회에 이은 세번째 의사결정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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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뉴시스> |
이날 중앙위원회에는 9월23일 1차 총파업 돌입과 10월 2차, 3차 총파업안 등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중앙위원들은 두 안건 모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금융노조는 이 안건들을 9월1일 임시대의원대회에 상정해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동자와 금융산업, 나아가 다음 세대의 노동 현실을 위해서라도 정권의 해고연봉제(성과연봉제 지칭) 탄압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이번 총파업은 절대 보여주기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시행에 반대하며 7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는데 95.7% 찬성으로 쟁의를 가결했다.
금융노조는 8월24일 산업은행지부에서 총파업 4차 결의대회를 열고 이어 30일 35개 지부 대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투쟁위원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