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부무 부장관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합법적 사업은 허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반도체기업들의 첨단반도체 장비의 중국 내 반입금지 유예 조치의 연장'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한국기업들이 중국에서 합법적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2022년 10월 미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일부 첨단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막는 수출통제를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로직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위치한 공장에 대해서는 해당 규제의 적용을 1년간 유예했다. 해당 조치는 올해 10월 종료된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국가 안보를 강력하게 지키고 싶지만 비즈니스도 성공하도록 하고 있다"며 "미국과 협력하는 파트너 국가들의 반도체 기업들을 불필요하게 압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