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관망세 속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내리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2%) 상승한 2559.74에 장을 마쳤다.
▲ 20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올라 2559.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미국 FOMC 회의 및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 보합권에서 오르고 내린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투자자 매도세로 장중 하락했다”면서 “이후 기관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피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기관투자자가 509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88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6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별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운수창고(1.9%), 운수장비(1.7%), 종이목재(1.2%), 전기가스(1.1%)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 압력이 더해졌다”며 “현/선물 모두 방향성 있는 움직임은 없었고 시장 전반 매기가 가라앉으면서 거래대금 감소가 지속됐고 가치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전날 미국 자동차주 반등 등 영향으로 현대차(2.58%)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60%), 포스코(POSCO)홀딩스(0.17%), 삼성SDI(0.90%)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1.37%), 삼성전자우(-1.41%), LG화학(-0.18%), 네이버(NAVER)(-0.91%) 등 6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13%) 낮은 882.72에 장을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기관, 외국인 동반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2차전지 관련주 강세 등으로 매도폭이 줄어들면서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10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32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691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컨텐츠(-2.3%), 소프트웨어(-2.1%), 정보기기(-1.9%)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50%), 에코프로(7.08%)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반등했으며 엘앤에프(0.70%)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DX(0.18%), 레인보우로보틱스(1.21%) 주가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4.15%) 주가가 4% 이상 내렸으며 HLB(-2.52%), 셀트리온헬스케어(-0.16%) 등 제약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0.73%), 에스엠(-0.45%)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주가도 내렸다.
원화는 2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높은 1330.1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