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외에 올해 초 나온 다른 스마트폰에도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사용됐다는 미국 분석업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반도체 컨설팅업체 테크인사이트가 화웨이 스마트폰 여러 대를 분해한 결과 최근 출시된 ‘메이트60 프로’뿐 아니라 올해 초 나온 ‘메이트 X3’와 'P60'에도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돼 논란이 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 모습. <화웨이> |
테크인사이트가 메이트60 프로 3대를 분해한 결과 SK하이닉스의 ‘LPDDR5 12GB(기가바이트) D램’과 ‘낸드플래시 512GB’ 모델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PDDR5 D램은 15나노급 공정이 적용됐고 낸드플래시는 176단 TLC(트리플레벨셀) 4D 제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이크인사이트는 메이트X3에도 앞서 메이트60 프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LPDDR5 12GB D램이 동일하게 들어간 것으로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 뒤 화웨이와 전혀 거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 화웨이 신형 핸드폰에 자사의 반도체가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