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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7년만에 본궤도 올라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8-22 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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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이 양해각서 체결 후 7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대는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자 한라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올해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1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캠퍼스가 들어선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7년만에 본궤도 올라  
▲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감도.
서울대는 시흥시로부터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캠퍼스 부지 66만2천㎡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또 한라로부터 3천억 원의 시설지원금도 지원받는다.

서울대 관악캠퍼스 공간상 제약을 받았던 무인자동차와 드론 등 첨단연구시설이 시흥캠퍼스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시협약은 앞서 서울대와 시흥시가 맺은 기본협약과 부속합의서, 한라와 맺은 사업협약서 등을 지키기 위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대는 2007년 캠퍼스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 시흥시를 캠퍼스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 2009년 경기도·시흥시와 양해각서를 맺었고 2011년 시흥시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또 2014년까지 3번의 부속합의서를 체결했고 2013년 8월 한라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구체적인 캠퍼스 조성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친환경 캠퍼스 조성과 글로벌복합연구단지 조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겨져 있다.

공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초·중·고 단위학교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상호 노력하는 내용도 협약에 명시됐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 캠퍼스 조성계획 원안에 담겨 있는 기숙형 대학, 서울대병원 분원 설립 등의 내용은 제외됐다.

서울대는 앞으로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조성안을 다듬기로 했다. 기획부총장이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시흥캠퍼스 발전계획을 수립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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