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한국은행 "가계대출 주담대 중심으로 증가폭 확대, 정책당국 간 공조 필요"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9-14 16:36: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가계대출의 원인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꼽고 정책당국 사이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가계대출 증가는 주로 정부의 규제 완화 등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기대 강화, 정책 지원, 대출금리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가계대출 주담대 중심으로 증가폭 확대, 정책당국 간 공조 필요"
▲ 한국은행이 최근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정부의 규제 완화를 꼽았다. <한국은행>

가계대출이 지난해 9월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지속해왔으나 올해 4월부터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뒤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취약 대출자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도 서울지역 주택 공급 감소, 세제 관련 규제 완화 등은 주택 가격의 반등 흐름을 지속시킬 요인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쌓아둔 가계의 금융자산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될 경우에도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가계대출은 단기적으로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주택 매매거래 확대, 하반기 아파트 입주·분양 예정 물량 증가, 임대인의 보증금 반환 대출 수요 등의 영향을 받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속도 조절과 인터넷전문은행 주택담보대출 현황 점검 등이 가계대출의 증가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과도한 수준의 가계부채는 장기 성장세를 저해하고 자산불평등을 확대하는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장기적 시계에서 정책당국 사이 일관성 있는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 2019년 패스트트랙서 시작"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신속 추진"
중국 10월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1월 이후 최고치 기록, 올해 누적은 20% 감소
Sh수협자산운용 김현욱호 공식 출항, 수협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씨앗 뿌린다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외신 평가 회의적, "기술력과 외교 등 과제 산적"
삼성물산에 반도체·중동 바람 불어올 조짐, 오세철 성공 공식 다시 한 번 더
[오늘의 주목주] '삼성 주주환원 기대' 삼성물산 5%대 상승, 코스닥 펩트론 15%대..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4000선 반등, 원/달러환율 1467.9원 마감
[2026 후계자 포커스⑦] 정기선 HD현대 '3세 경영시대 개막', 수소·로봇·SMR..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