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증시에서 철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2차전지가 무너져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부진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선 기관투자자의 수급이 적은 업종을 유망 투자 후보로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도주가 사라진 국내증시에서 김 연구원은 철강주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1.77% 하락했다. 특히 2차전지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하락 기여도 순으로 상위 4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7.5%), 포스코홀딩스(8.8%), 포스코퓨처엠(8.7%), 삼성SDI(8.2%), LG화학(4.8%)으로 모두 2차전지 관련주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2.54% 하락했는데 마찬가지로 하락 기여도 상위권에 에코프로(20.4%), 에코프로비엠(14.7%), 엘앤에프(2.9%) 등 2차전지 종목이 포진해 있다.
이처럼 주도주가 부재한 채 반등 모멘텀이 사라진 증시에서 향후 기관의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지난 3개월 동안 기관이 매도 우위 포지션을 가져간 가운데 주가 낙폭과대로 가격 측면에서 매력이 있으며 이익 모멘텀도 강한 업종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업종으로 철강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기준 영업이익의 1개월, 3개월 전망치 변화율(1개월 전 대비)을 포함 철강의 이익모멘텀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