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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패션위크 5일 개막, 세계에 K패션 알릴 주목받는 브랜드는?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3-09-04 1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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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패션위크 5일 개막, 세계에 K패션 알릴 주목받는 브랜드는?
▲ 2024 봄여름 서울패션위크가 5일부터 9일까지 동대물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서울패션위크 공식 포스터.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서울패션위크를 개막하며 K패션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를 4대 패션위크(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보다 한 달 앞서 진행해 전 세계 패션피플과 바이어들이 K패션 브랜드를 가장 먼저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4 봄여름(SS) 서울패션위크가 5일부터 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K패션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는 지금이 우리의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다”라며 “서울패션위크가 K패션의 세계 진출 플랫폼이자 투자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31개 브랜드 패션쇼 △28개국 12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트레이드 쇼 △패션과 테크, 케이컬쳐가 결합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패션쇼에는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컬렉션 22개,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 8개 브랜드와 기업브랜드 1개가 참여한다.

신진 브랜드 가운데에서는 홀리 넘버 세븐(HOLY NUMBER 7)이 주목할 만하다. 

홀리 넘버 세븐은 남성복 출신 최경호 디자이너와 여성복 출신 송현희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브랜드다. 
 
서울시 서울패션위크 5일 개막, 세계에 K패션 알릴 주목받는 브랜드는?
▲ 서울패션위크의 신진 브랜드 가운데에서는 홀리 넘버 세븐이 주목할 만하다. 사진은 홀리넘버세븐 화보 갈무리. <홀리넘버세븐>
이번에 선보이는 컬렉션은 컨텐더(Contender)를 주제로 ‘꿈을 위해 도전하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다.

컨텐더는 챔피언을 위협할 만큼 충분한 실력을 갖춘 도전자라는 의미의 복싱 용어로 실제 프로복서 경력이 있는 최경호 디자이너의 특이한 이력과 경험에서 발현되는 유니크한 감각을 담아 표현했다.

홀리 넘버 세븐 측은 “비록 남들보다 조금 늦더라도 혹은 절망적인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과 싸워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과 그 아름다움을 이번 컬렉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홀리 넘버 세븐의 이번 컬렉션은 단조로울 수 있는 한 가지 소재를 데님 느낌의 그래픽과 울 원단 느낌의 그래픽을 넣어 다양한 소재의 느낌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홀리 넘버 세븐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브랜드로서 실제 출시 상품의 80% 이상을 재생 원단과 친환경 원단 등의 지속 가능 소재들을 사용해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패션위크 5일 개막, 세계에 K패션 알릴 주목받는 브랜드는?
▲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이는 기존 브랜드 가운데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 브랜드가 눈에 띈다. 사진은 이상봉 디자이너 브랜드 화보 갈무리. <이상봉디자이너브랜드>
기존 브랜드 가운데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 브랜드가 눈에 띈다. 

이상봉의 24SS 컬렉션은 한국 건축과 아름다운 정신에서 영감을 받았다. 

흑과 백의 대조와 어우러짐은 한글과 만나 그래픽적인 패턴으로 보여지고 문화유산인 단청은 이 시대의 새로운 해석으로 표현된다.

단청의 직선과 곡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해, 구름, 달, 별, 꽃과 같은 자연을 상징하는 패턴과 형상을 만들어낸다. 

울, 코튼, 실크 등 자연적인 소재부터 테크니컬한 첨단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가 사용된다.

한국 고유의 미는 그린, 블루, 옐로우를 포인트 컬러로 하여 새롭게 해석한 오방색과의 조화를 통해 함축적으로 표현된다. 

단청의 건축적인 요소는 시공간을 초월한 고혹적이며 미래적인 아름다움을 이상봉의 시그니처인 구조적인 요소들과 결합해 인체 위에 미니멀과 과장이라는 상반된 실루엣들을 교차해 표현한다.

기업 브랜드로 참여하는 메트로시티는 9일 토요일 오후 8시 피날레 쇼를 장식한다. 메트로시티는 이탈리아 클래식 브랜드다. 

메트로시티의 피날레 쇼는 디어스튜디오54(Dear Studio 54) 테마로 전개된다.

1977년 당대 최고 스타일 아이콘들의 자유롭고 일탈의 공간이었던 클럽 ‘Studio 54’를 오마주한 공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해 메트로시티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화려한 컬렉션 룩을 선보인다.
 
서울시 서울패션위크 5일 개막, 세계에 K패션 알릴 주목받는 브랜드는?
▲ 서울패션위크에 기업 브랜드로 참여하는 메트로시티는 9일 토요일 오후 8시 피날레 쇼를 장식한다. 사진은 메트로시티 광고 사진. <메트로시티>
메트로시티는 패션 메이저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09년부터 15년 동안 패션쇼를 진행해 오고 있다. 

메트로시티는 꾸준히 패션쇼를 진행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 노하우를 보유한 메트로시티만의 브랜드 가치를 Dear Studio 54에서도 선보인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트레이드 쇼를 통해서는 28개국 120명의 해외 바이어가 국내 95개 디자이너 브랜드와 1:1로 만나 수주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DDP 야외(어울림광장)에서는 메이크업, 다양한 포토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쇼와 트레이드 쇼,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진 K패션의 구심점이다”라며 “전 세계 패션피플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바이어가 DDP 일대에 집결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축제이자 비즈니스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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