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한 청사진으로 자동차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은 '알파블'을 제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을 앞두고 현지시각 4일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비전을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객이 자동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한다는 분석에 따라 모빌리티 사업의 방향성으로 자동차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의 ‘알파블(Alpha-able)’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연구결과에 기반해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정의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미래 모빌리티 경험의 테마를 △변형 △탐험 △휴식으로 정하고 이에 ‘알파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변형 테마란 자동차가 고객의 수요에 맞춰 내부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롤러블이나 투명 디스플레이등 OLED(올레드)기술과 가전사업 노하우로 자동차를 필요에 따라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가변공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탐험 테마는 주행 경험을 새롭고 즐거운 것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은 목적지와 이동시간을 파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XR(확장현실)기술은 투명 올레드가 부착된 유리창에 일상풍경 이외 고객이 원하는 경치를 띄울 수 있다. 

LG전자는 휴식 테마로 자동차 내부를 휴게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마련했다.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는 평화로운 정원풍경을 꾸밀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은 잔잔한 음악과 온열 마사지 기능을 제공받으며 정원에서 휴식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AI(인공지능) 상담을 받으며 하루를 정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LG전자는 항상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DNA를 갖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