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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으로 승진, 뛰어난 위기 대응능력 인정받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9-01 17: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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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3월 사장이 된 지 4년여 만이다.

1일 한화생명은 2024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표이사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37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여승주</a> 한화생명 부회장으로 승진, 뛰어난 위기 대응능력 인정받아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1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한화생명에서도 4년 만에 부회장이 등장했다.

앞서 차남규 전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7년 말부터 2019년 말까지 부회장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이번 인사로 여 부회장의 입지도 한층 단단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오너가 회장을 맡고 있는 대부분 국내 대기업에서 부회장은 사실상 전문경영인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로 여겨진다.

현재 한화그룹에는 여 부회장을 포함해 모두 3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있다.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다. 금춘수 한화 수석부회장도 있지만 금 수석 부회장은 한화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여 부회장은 한화생명 대표 취임 이후 보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확대 추진에 힘을 실으면서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 부회장은 2019년 3월 각자 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고 이후 2019년 12월 단독 대표로 취임했다. 

여 부회장은 또 급격한 금리 인상, 코로나19 등 금융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IFRS17 등 신제도 시행에 대비한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 영업채널 변화 등 선제적 대응에서도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4월에는 생명보험업의 판을 바꾸는 제판분리를 단행해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고 2023년 1월에는 피플라이프 인수 등으로 영업력을 크게 확대했다.

글로벌 경영에서는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진출 15년 만에 누적 흑자를 달성하도록 이끌었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중국 등 시장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여 부회장은 올해 8월에는 보험사 최초로 상생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 부회장은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재무·금융 전문가로 금융시장의 판을 읽을 줄 알고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에 태어나 경복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 계열사였던 경인에너지에 입사했다.

대한생명보험 재정팀장과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코스피 상장 실무를 총괄했고 한화그룹 전략기획팀장으로 삼성그룹 화학계열사 인수 작업을 주도했다.

이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돼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여파로 적자를 보던 한화투자증권을 흑자로 돌려세워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부사장으로 한화생명에 자리를 잡고 각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다 2019년 말 차남규 부회장이 퇴임한 뒤 단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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