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코스피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9월 FOMC 이전에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증시 친화적으로 나와야 안도감 그 이상의 투자심리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9월에도 눈치보기 장세가 수시로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월 코스피시장은 2450~268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9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과거 9월 FOMC 개최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경험을 고려할 때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미국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 메시지를 던졌으나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는 점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계절적으로 9월에는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여 왔는데 올해도 이러한 계절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00년 이후 코스피와 나스닥은 9월마다 부진한 경향을 보여 왔다. 9월 등락률을 계산해보면 코스피는 –0.8%, 나스닥은 –2.1%를 나타냈다.
계절성을 띄는 이유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인간의 감정 변화, FOMC 개최, 연휴 등이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계절성을 띈다는 자체만으로도 일부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월부터 4분기 초반까지는 특정 업종이 지속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기 어려울 것이므로 업종별 순환매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9월 코스피시장은 2450~268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