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예대금리차가 모두 줄었다.
3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탈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5대 은행 예대금리차는 6월보다 모두 감소했다.
▲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5대 은행 예대금리차가 모두 감소했다. |
예대금리차는 한 달 동안 신규 취급한 대출의 가중평균금리에서 같은 기간 취급된 정기 예·적금과 시장형 금융상품의 가중평균금리를 빼서 구한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0.06%포인트 감소한 1.53%포인트로 가장 컸다.
농협은행은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부정책자금은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이 때문에 다른 은행보다 예대금리차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0.06%포인트 줄어든 1.36%포인트, 우리은행은 0.02%포인트 내린 1.36%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0.04%포인트 줄어든 1.33%포인트, 하나은행은 0.07%포인트 감소한 1.32%포인트였다.
가계예대금리차도 농협은행(1.13%포인트)이 가장 컸고 신한은행(0.99%포인트)과 국민은행(0.93%포인트), 우리은행(0.91%포인트), 하나은행(0.86%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가계예대금리차는 한 달 동안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에서 같은 기간에 취급된 정기 예·적금과 시장형 금융상품 가중평균금리를 빼서 구한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국민은행(2.71%포인트)이 가장 컸고 농협은행(2.64%포인트)과 신한은행(2.55%포인트), 우리은행(2.48%포인트), 하나은행(2.40%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가운데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개인고객수가 많은 영향으로 총 예금 가운데 결제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수신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에 따라 잔액 예대금리차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금리는 신한은행(4.50%)이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4.27%)과 농협은행(4.24%), 하나은행(4.04%), 국민은행(3.82%) 등이 뒤를 이었다.
신용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금리는 국민은행(5.70%)이 가장 높았고 농협은행(5.43%)과 신한은행(5.32%), 우리은행(5.28%), 하나은행(5.23%)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금리는 신한은행(4.65%)이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4.51%)과 농협은행(4.39%), 우리은행(4.34%), 하나은행(4.28%) 등이 뒤를 이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