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8-30 11:48:3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에서 개인컵을 사용한 주문이 1350만 건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30일 올해 상반기 개인컵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인 135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일 7만5천 건 이상씩 주문된 셈이다.
▲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에서 개인컵을 사용한 주문이 135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매일 7만5천 건 이상씩 주문된 셈이다. < SCK컴퍼니 >
SCK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컵 사용 주문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스타벅스에서 개인컵을 사용한 주문 건수를 살펴보면 2020년 1739만 건, 2021년 2190만 건, 2022년 2530만 건을 각각 기록했다.
스타벅스에서 개인컵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는 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강화됐고 개인컵 이용 문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리워드 혜택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SCK컴퍼니는 설명했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1월부터 개인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음료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강화한 바 있다. 지난해 개인컵 사용량은 2021년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SCK컴퍼니는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정하고 한 달 동안 개인컵을 이용한 고객들 가운데 상위 240명을 선정해 무료 음료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상·하반기 개인컵 최다 이용자를 각각 선정해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개인컵 최다 이용자로 선정된 김연수씨는 “평소 개인컵을 이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며 “가격 할인을 받거나 에코별을 적립해 무료 음료 쿠폰을 받는 것이 큰 동기가 돼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이사장은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스타벅스 고객들의 개인컵 사용 누적 건수는 1억2600만 건에 이르며 이는 약 1260톤의 쓰레기를 줄이고 196만5천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 효과와 같다고 말했다.
김지영 SCK컴퍼니 사회공헌팀 팀장은 “SCK컴퍼니가 진행하고 있는 일회용품 감축 활동들이 고객들로 하여금 다회용컵 이용을 장려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SCK컴퍼니는 진정성 있는 친환경 경영활동을 이어가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