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결단을 내렸다. 한국GM에 이어 쌍용차도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5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에 한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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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 | ||
쌍용차 관계자는 “이 사장이 소모적 논쟁을 피하고 노사가 함께 하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통상임금 확대방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다만 통상임금 확대안의 적용시점을 놓고 노사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협상이 타결된 이후부터 확대안을 적용할 것을 원하지만 노조는 1월1일부터 소급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통상임금 범위 확대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노조에서 통상임금 확대를 강하게 요구해 갈등이 심해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장이 통상임금 확대안을 제시하면서 임단협의 가장 큰 산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쌍용차는 5년 연속 무분규 타결도 가능하게 됐다. 쌍용차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31일 전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통상임금 확대에 대비해 150억 원의 충당금을 확보해 놓았다. 하지만 쌍용차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 통상임금 확대로 인건비 상승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이날 상반기에 판매 7만4235대, 매출 1조7283억 원과 영업손실 165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판매량은 6.9%,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15% 늘었다.
특히 1분기 판매가 지난해 대비 17.3% 늘었지만 2분기는 1.7%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1분기 8억2천만 원에서 156억7천만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경영악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유일 사장은 “판매는 늘었으나 환율하락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에 이어 쌍용차가 통상임금 확대안을 받아들이면서 현대기아차는 더욱 압박을 받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아직 통상임금 확대안에 유보적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통상임금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소송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통상임금을 확대하면서 현대기아차도 끝까지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경쟁사들보다 잔업이 많아 수당을 많이 지급하기 때문에 임금상승 부담이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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