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화성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설비의 가동이 중단됐다. 사진은 28일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 화성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설비의 가동이 중단됐다.
29일 기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8분쯤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 3공장 내 도장라인 설비에서 스파크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장 내 자동 소화기가 분사되고 기아 자체 소방대도 현장에 출동한 끝에 4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장 공정 라인에 설치된 로봇 8대가 고장 나 해당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기아 노조는 이날 오전 3공장 1직 근무자들에게 긴급 퇴근 공지를 내렸다. 노조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3공장 모든 근무자들이 휴무하도록 할 방침을 세워 업무가 정상화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관계자는 "도장 라인에 설치된 일부 로봇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 설비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며 연기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설비 가동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