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및 3분기 매출 전망치가 증권사 예상치를 웃돌며 장외거래에서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월3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3'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업어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회계연도 2024년 2분기(올해 5~7월)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발표 뒤 장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 이상 상승해 역대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 135억700만 달러(약 17조9213억 원), 순이익 61억8800만 달러(약 8조2233억 원)를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 회계연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1%, 순이익은 843%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같은 기간 429% 증가한 2.70달러로 집계됐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엔비디아가 증권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가운데 인공지능 반도체를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03억 달러(약 13조6630억 원)로 나타났다. 지난 회계연도 2분기 대비 171%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를 160억 달러(약 21조2700억 원)로 제시했다. 증권사 예상치 평균인 125억 달러보다 28%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실적 호조와 3분기 전망 상향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발표 뒤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천은 엔비디아 주가가 장외거래에서 크게 오른 것을 두고 “투자자들은 실적과 매출 전망치를 확인한 뒤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6.57% 상승한 502.10달러에 사고팔리고 있다. 사상 처음 5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