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8-23 12: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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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기업과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함께 초대해 행사를 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과 23일에 걸쳐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IS Global Investors Conference 2023(KGIC 2023)’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R 컨퍼런스 'KGIC 2023' 행사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KGIC 2023은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교류를 돕기 위한 기업홍보(IR) 콘퍼런스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15년 동안 매년 홍콩,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 세계 곳곳에서 콘퍼런스를 열며 국내 기업들과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초대했는데, 국내에서 컨퍼런스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행사를 기점으로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IR 콘퍼런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KGIC에는 국내외 87개 기업과 기관투자자 18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77곳의 국내 기업이 참석해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그라비티(미국), 드래곤 캐피탈(베트남), 텔콤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업도 10곳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기업-투자자간 미팅과 전문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22일에는 김규식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이 국내 행동주의 관련 강연을 진행했고, 이어서 구본웅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추진단장이 리튬 산업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짚었다.
23일에는 김진영 메티스엑스 대표, 임완택 코난테크놀러지 전략기획본부장의 강연과 KCGI, 얼라인파트너스 등 국내 4개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그룹 토론 등이 마련됐다.
정일문 사장은 전날 개막 연설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투자증권이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다”며 “불확실한 시장 하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는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인 만큼 여러 국가, 다양한 산업의 건실한 파트너들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허브인 서울에서 민간 주도 하에 기업과 투자자 간 상호교류와 이익을 증진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마련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정부와 금융당국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