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고속철도 특별법안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해 여야 261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회가 개원한 이후 가장 많은 국회의원이 참여한 법안이 됐다.
특별법안은 총 사업비 4조5천억 원에 이르는 달빛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역사 주변 지역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달빛고속철도는 달구벌 대구의 '달'과 빛고을 광주의 '빛'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광주 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 담양, 남원, 거창, 고령 등을 거쳐 서대구역까지 6개 광역시도 10개 시군구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지어진다.
달빛고속철도가 만들어지면 현재 버스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광주에서 대구까지의 이동 시간이 1시간10분에서 1시간 40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달빛고속철도 건설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동서축의 철도망이 구축되고 기존 철도와 연계 순환망이 갖춰져 지역 균형 발전에 도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옥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서에서 “지역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영‧호남권을 아우르는 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호남 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영‧호남 간 여객·물류 교통인프라가 열악해 영호남 간 교류와 지역 상생발전이 저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의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입법예고, 국토교통위원회 및 교통법안심사소위 심사, 법사위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 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