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서비스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컨택센터(AICC)기업 페르소나AI에 지분투자를 하고 3대 주주에 올랐다.

SK텔레콤은 “국내 최고 수준의 AICC 개발사 페르소나AI에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3대 주주에 올라섰다”고 21일 밝혔다.
 

AICC는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센터를 뜻한다. 음성엔진, 음성인식, 문장분석 등 각종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챗봇(대화형 프로그램)을 통해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해준다.

페르소나AI는 자연어처리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구독형 AICC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업이다. 챗GPT를 보안 우려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강화한 솔루션(KGPT)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페르소나AI는 2021년부터 KB금융그룹과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권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고객에게 AIC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페르소나AI와의 협력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광범위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 서비스 영역의 인공지능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했다”고 투자목적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 기술인 누구(NUGU)에 페르소나AI의 자연어 처리 및 생성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AICC사업을 공동추진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구축해 온 상담이력 시스템과 상담원 콜분배 시스템 등을 AICC에 결합해 도입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비용부담을 낮춰 중소기업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페르소나AI는 AICC 사업을 넘어 음성인식 키오스크(무인주문기계), 음성인식 로봇 등 두 기업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이규식 SK텔레콤 AI콘택트 사업담당은 “AICC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페르소나AI와 같은 우수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페르소나AI와 공동 상품 출시,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AICC시장을 주도하고 컨택센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음성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기술 선도업체인 SK텔레콤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는 AICC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쾌거를 더욱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