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판매조직 강화로 신계약 가치 성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 한화투자증권이 18일 한화생명의 신계약 가치 성장에 주목하며 목표주가와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45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전날 한화생명 주가는 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실적은 추정치에 미달했지만 본질적 보험 및 일반계 투자성과는 양호했다”며 “판매조직 강화에 따른 신계약가치 성장에 주목할 만하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은 전날 상반기 순이익으로 5133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올해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된 수치이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34%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2분기 별도 순이익은 1564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에 29% 미달했다”며 “보험손익은 추정치와 가까웠고 일반계정 투자손익은 양호했지만 특별계정 투자손익이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의 2분기 보험손익은 195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 감소했다.
특히 2분기 보험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10조1천억 원으로 1분기보다 4.2%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로 여겨진다. 예상 보험금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 사이 차이인 예실차에 영향을 받는다.
김 연구원은 “해약률 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2천억 원 가량의 조정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률이다”며 “판매량 증가와 마진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신계약 CSM이 지난해보다 71%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올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23년 배당성향을 16%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9%로 기대된다”며 “판매조직 강화에 힘입은 신계약가치 성장 및 3년 만의 배당에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에는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는 뜻을 내보였다. 한화생명 배당은 2020년 주당 30원이 마지막이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