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9월1일 유럽에서 빌트인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이 적용된 주방 인테리어 연출 컷.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현지에 최적화된 빌트인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빌트인 시장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9월1일부터 5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요리 생활(Better culinary life for all)'을 주제로 빌트인 전시존을 꾸민다고 17일 밝혔다.
전시존에는 LG 프리미엄 가전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 신규 라인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빌트인 제품이 전시된다.
후드 일체형 인덕션은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 시스템이 탑재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LG전자가 이러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트인 가전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인덕션이나 가스레인지 위쪽에 설치하는 후드가 필요 없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유증기 등을 인덕션 중앙의 통풍구를 통해 아래쪽으로 흡입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 아니라 미니멀한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해 미적 가치를 높인다.
인스타뷰 오븐 신제품은 우수한 성능의 단열재 적용과 최적화된 제어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븐의 전면 도어를 노크하면 안쪽 조명이 켜져 조리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도어를 열 때 발생하는 열 손실을 대폭 줄여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또 LG전자는 식기세척기 제품군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10% 가량 효율이 더 높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혁신 기술이 적용된 인버터 DD(Direct Drive)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능은 식기를 위생적으로 세척하는 데 탁월하다.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이어 더 대중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빌트인 시장의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가 있는 영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LG전자는 2018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했다.
그 뒤 유럽 명품 가구회사인 발쿠치네(Valcucine), 시크(SCIC), 지메틱(SieMatic), 불탑(Bulthaup) 등과 전략적으로 협업해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밀라노 쇼룸을 열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빌트인은 H&A사업본부가 추진하는 B2B(기업간거래)사업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빌트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