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08-17 08: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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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8%(1.61달러) 하락한 배럴당 7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6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7월 실물지표 부진 속 추가 긴축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이 발표되며 하락했다. 사진은 전남 여수시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0%(1.44달러) 내린 배럴당 83.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596만 배럴 감소한 4억3966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감소 폭인 170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유가가 하한 요인으로 “중국의 7월 실물지표 부진으로 중국 원유 수요 감소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 뒤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에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다수 위원들의 의견이 담겨 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21% 오른 103.423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