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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8곳 수익 늘어도 순이익 감소, 금감원 "이자·대손비용 증가 영향"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8-16 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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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업카드사 8곳이 총수익 증가에도 비용도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는 상반기 순이익으로 1조416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2.8%(2075억 원) 감소했다.
 
신용카드사 8곳 수익 늘어도 순이익 감소, 금감원 "이자·대손비용 증가 영향"
▲ 금감원 16일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카드사 8곳의 수익은 늘었지만 비용도 함께 증가해 순이익이 줄었다.

총수익은 늘었지만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비용과 상승한 연체율에 따른 대손비용도 증가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드사들은 상반기 총수익으로 지난해보다 13.6% 늘어난 13조2182억 원을 거뒀다. 다만 총비용 상승폭은 17.8%로 더 컸다.

세부적으로는 이자비용은 6928억 원, 대손비용은 5262억 원이 늘어 총비용을 높였다.

기준금리 상승여파로 상반기 연체율도 1.58%로 지난해 말(1.20%)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보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0.22%포인트, 카드대출 연체율은 3.67%로 0.69%포인트 올랐다.

총수익은 카드이용액수가 늘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8개 전업카드사 및 11개 겸영은행의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천억 원으로 5.9% 줄었지만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58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39조9천억 원) 늘었다.

이밖에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2749만 매로 지난해 말보다 2.7% 늘었지만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498만 매로 지난해 말보다 0.2% 줄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을 주시하며 필요하면 미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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