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씨티은행이 이자수익와 비이자수익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에 순이익 928억 원을 1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140.1% 증가했다.
▲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에 140.1% 증가한 92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순이익은 17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5.7%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의 2분기 이자수익은 216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1%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같은 기간 2.18%에서 2.56%로 개선된 덕분이라고 한국씨티은행은 설명했다.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2분기 87억 원에서 올해 2분기 826억 원으로 848.7% 증가했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의 증가가 비이자수익 확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비용은 1년 전보다 2% 증가한 1495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대손비용은 3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2% 증가했다. 미래경기 전망 변화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로 쌓았기 때문이라고 한국씨티은행은 설명했다.
고객 대출자산은 6월 말 기준 17조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7%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분석된다.
예수금은 1년 전보다 7.7% 감소한 22조6천억 원이었다. 6월 말 기준 예대율은 56.0%를 보였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79%, 6.49%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0.49%포인트, 3.69%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업금융그룹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고객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기업 고객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