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회사들이 태풍 카눈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카눈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특별 지원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 IBK기업은행이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과 기업을 대상으로 3천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 |
최대 3억원 범위에서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포인트 까지 감면한다.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에는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도 상환을 유예한다.
기업은행은 거래처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태풍 카눈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피해복구와 조기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도 이날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태풍 피해를 본 고객들이 8월과 9월에 상환해야 하는 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유예한다. 이 기간 이자와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현대캐피탈은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일 경우에는 6개월 동안 채권회수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카드도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8월부터 10월까지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유예한다.
결제예정금액 가운데 1만 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장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삼성카드는 10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한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10월 말 안에 도래하는 태풍 피해 고객은 만기를 다시 연장할 수도 있다. 조승리 기자